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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라는 말은 화롄현 루이쑤이향 푸싱 둘레길을 가장 잘 표현한 말입니다. 전체 길이는 670m밖에 안 되지만 이 짧은 거리에 놀라움이 가득해서 절대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해발고도 약 320m의 낮은 산악지대에 속하는 푸싱 둘레길에는 대숲, 상사수숲이 있으며, 그중 왕대숲의 면적이 가장 넓어 푸른 터널을 벗어나면 이 둘레길의 가장 높은 곳에 도착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는 화둥쭝구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는 없지만, 그 부족함에서 오히려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초미니 둘레길은 과거 민난하카족이 대만에 이주해 와 남긴 흔적으로 생활의 필요에 따라 넓은 면적에 대나무와 과수를 심었으나, 후에 한인들이 이주하면서 점차 잡초가 무성한 황무지로 변모하였습니다. 그후 푸싱 공동체 발전협회에서 이곳을 관리하게 되면서 임무국은 2008년에 이곳을 재정비하고 하이킹 둘레길로 조성되었으며, 완만하고 기복이 적은 녹음이 있는 숲길인 이곳은 아이와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