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 관광정보 사이트화롄 관광정보 사이트

타이루거 국립공원에는 나름의 특징을 지닌 둘레길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생긴 길이 바로 ‘샤오주이루 둘레길’입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은 샤오주리루 둘레길은 독특한 경관을 지녀 타이루거 여행의 첫 번째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샤오주이루 둘레길은 2014년에 완공되었으나 완공과 동시에 태풍 피해를 입어 복구 후 재개방되었습니다. 총 길이 650m의 경관형 둘레길인 이곳은 타이루거 관광안내센터에서 걸어서 사카당 터널로 진입한 후 동쪽 출구로 나가면 도착할 수 있으며, 완주하려면 약 2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 둘레길은 지형의 변화가 심해 나무 사다리 잔도, 평탄한 오솔길을 모두 걸을 수 있으며, 그중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것은 ‘잔도 현수교’입니다.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와이어 현수교

샤오주이루 둘레길은 원래 과거 타이루거족 원주민들이 타이루거 대지와 사카당 사이를 오갔던 길로 ‘주이루 고도’와 같은 절벽 지형이 있다고 해서 샤오주이루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리우강 북쪽 기슭 활엽수림에 위치한 샤오주이루 둘레길에는 리우강 하류의 경치가 펼쳐져 있으며, 왼쪽 대리암 절벽에는 풍부한 생물종이 존재합니다. 이 길에서는 불시에 튀어나오는 원숭이와 다양한 종류의 야생 동식물을 볼 수 있으며, 리우강 하류의 드넓은 강바닥을 내려다보거나 멀리 타이루거 패루와 진원교까지 내다볼 수 있습니다.

이 둘레길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둘레길 중간에 ‘첸시거우’를 가로지르는 잔도 현수교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와이어와 굵은 밧줄로 이루어진 이 현수교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이로 이 다리를 건너려면 손과 발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현수교를 건널 때는 와이어 위를 걷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 아슬아슬하기는 하지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 다리는 관광객이 꼭 체험해봐야 할 필수 코스이긴 하지만, 높은 곳을 정말 무서워하는 분이라면 옆에 평탄한 ‘일반 철교’가 따로 놓여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둘레길 여행

리우강 강변을 끼고 있는 이 둘레길은 높고 낮은 길을 지나 종착지인 붉은 색 사카당교 아래에서 사카당 둘레길과 이어져 있어 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사카당강의 큰 바위 절벽과 다양한 절리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카당 둘레길은 협곡 지형의 독특한 경관과 여름철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관광지로 인기가 많지만, 주차공간을 찾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샤오주이루 둘레길이 개방된 후 사카당 둘레길의 주차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어 관광객들이 계속 리우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샤오주이루 둘레길은 도전 난이도가 매우 낮아 일반 대중들이 운동 삼아 오르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푸른 새싹이 돋아 피톤치드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으며, 야생 조류의 생태를 관찰할 수도 있는 이 길은 저탄소 친환경 건강 코스이자 타이루거 탐방에도 최적화된 여행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