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수이 허류 둘레길은 완만해서 걷기 좋으며, 원시 자연의 모습과 풍부한 경관, 생태 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탐방하기에 좋습니다.‘허류’는 과거 목재 집산장이었으며, 국민당 정부는 이곳에서 벌목을 해 목재를 삭도로 운송한 후 중부 횡단도로를 따라 각지로 운송했습니다. 이후 벌목을 중지하면서 이곳은 허류 캠핑장으로 조성되었습니다.뤼수이 허류 둘레길은 타이루거 국립공원 톈샹 유원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뤼수이 둘레길’과 ‘허류 둘레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뤼수이 둘레길 입구는 뤼수이 지질관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2층 규모의 전시관에서는 지구 진화 및 대지의 외형 변화 등의 테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둘레길을 걷기 전에 이 전시관에 들르면 타이루거 지질 생성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대자연 속 생태 교실원래 허환 고갯길의 일부였던 이 길은 과거 일본 순사가 타이루거 부락을 다스리기 위해 개설한 도로로 1914년 타이루거 전투가 끝난 후 도로를 재건해 길을 넓히고 구간을 연장했으며, 1986년 타이루거 국립공원이 조성되면서 뤼수이에서 허류 구간의 고도를 보수해 현재와 같은 둘레길이 되었습니다. 이 둘레길의 여러 구간에는 일제 강점기 고도의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뤼수이 허류 둘레길에서는 삼림, 절벽, 협곡 경관은 물론 역사적인 유적과 풍부한 동식물 자원도 볼 수 있으며, 1950년대에 심은 녹나무 숲에서 나는 맑은 향을 맡으며 암생 식물과 타이루거 참나무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가을, 겨울에 이곳을 찾으면 청풍과 단풍이 노란색이나 붉은색과 같은 밝은색으로 바뀌어 더 풍부한 삼림의 색을 감상할 수 있으며, 회색뺨할미새사촌, 갈색머리 꼬리치레 등과 같은 중해발의 산새가 내려와 동박새, 대만오색조, 검은이마직박구리 등과 함께 만들어내는 감미로운 새소리 연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둘레길을 걷다 보면 리우강 지류를 지나는데, 이 강은 물의 양은 많지 않지만 물이 맑고 깨끗합니다. 가끔 스윈호아나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잠자리가 물 위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것도 볼 수 있는 이 강에는 다양한 수생 곤충이 숨어있습니다.뤼수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별세계둘레길을 걷다 보면 약 30m 정도 되는 좁은 동굴길이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면 탁 트인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산속의 오솔길이 산 벽에 바짝 붙어 걸어야 하는 좁은 길로 변하고 오른쪽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펼쳐집니다. 절벽에 서서 뤼수이 하안단구와 리우 계곡, 산과 골짜기 사이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중부 횡단도로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관광객들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품은 채 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곤 합니다.둘레길 뒤 구간에는 조령비라고 새겨진 거대한 원석이 있는데, 이 조령비는 과거 이곳에서 순직한 일본 순사들을 기리는 기념비로 위에는 그들의 이름과 순직 시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허환 고갯길에는 비슷한 기념비가 많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훼손된 것이 많은데 이 조령비는 그중에서도 비교적 보존이 잘 된 것 중 하나입니다.전체 뤼수이 허류 둘레길은 편도 2km 남짓으로 뤼수이 둘레길로 진입하여 허류 둘레길로 빠져나가면 약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이 둘레길은 상태가 양호하고 경관과 생태가 풍부하며, 길이 완만하고 걷기 좋아 전 연령이 함께 걸을 수 있는 경관 산책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