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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궤적을 찾아 떠나는 와라미 둘레길

역사의 궤적을 찾아 떠나는 와라미 둘레길 1
  • 주소:Walami Cabin, Zhuoxi Township, Hualien County, Taiwan (R.O.C.)
  • 연락처:03-8887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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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줘시향

역사의 궤적을 찾아 떠나는 와라미 둘레길고도에서 기리는 지난날의 역사

줘시향에 위치한 와라미 둘레길은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바통관 고갯길의 일부분입니다. 1915년 줘시산에서 발발한 ‘카시파난 사건’으로 일본인 순사 여럿이 목숨을 잃었고, 이 사건으로 일본은 원주민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일본은 중앙산맥을 가로지르는 바통관 고갯길을 건설하기 시작해 1921년 서쪽의 난터우현 신이향부터 동쪽의 화롄현 위리진까지 전 구간 길이가 약 124.6km에 이르는 길을 개통했습니다. 그중 동쪽 구간에 속하는 난안부터 와라미까지의 13.6km 거리가 현재 ‘와라미 둘레길’이라 부르는 곳입니다.

와라미(Walami)는 원래 부눙족 말로 ‘함께 어떤 일을 하러 가자’라는 뜻인데, 발음이 일본어의 ‘蕨(わらび)’와 비슷한 데다 근처에 고사리류가 풍부해 일본인들이 이곳에 주재소를 건설한 후, ‘고사리 주재소’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역사의 궤적을 찾아 떠나는 와라미 둘레길위산 국립공원 범위 내에 위치하는 와라미 둘레길은 위리 시내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어 둘레길에 오르기 전에 먼저 난안 관광안내센터에서 바통관 고갯길의 역사를 알아본 후 난안폭포를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입산 신청없이 통행할 수 있는 등산로부터 자신까지 총 4.5km 코스는 휴일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입산 및 입원증을 발급받아야 하는 후반 구간 자신부터 와라미까지 코스는 1박 2일 일정으로 인기가 많은 등산 코스입니다.

역사의 궤적을 찾아 떠나는 와라미 둘레길산림 속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자연경관

등산로 입구에서 둘레길을 따라 500여 미터 정도 걸어가면 ‘산펑’에 도착합니다. 둘레길을 따라가면서 만나게 되는 산펑, 자신, 황마, 와라미 등의 지명은 모두 당시 일본인 순사 주재소였으나, 지금은 그 부지와 유적만 남아있습니다. 라쿠라쿠강을 따라 올라가면 와라미 둘레길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한 현수교가 계곡 위로 5개나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산펑을 벗어나자마자 바로 만나게 되는 산펑 1호교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멀리 산봉우리와 깊은 골짜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절로 일어납니다. 산펑 2호교 옆에는 산펑폭포가 위치해 현수교에서 석벽을 따라 폭포가 쏟아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둘레길 4.5km 지점에 위치한 ‘자신’에는 공중화장실과 정자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등산객들이 잠시 쉬었다가 되돌아오는 종착지이기도 합니다.

왈라미 둘레길은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인문역사적인 요소와 생태 경관도 풍부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와라미 산장까지 13.6km의 코스는 해발 565m부터 1,060m까지 완만하고 걷기 좋은 길로 이루어져 있어 초보 등산객에게 적합하며, 후반 코스는 등산 경험이 있는 등산객이 도전하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