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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서쪽에 위치한 ‘위리 신사 유적’은 일제 강점기 신사 설치 정책에 의해 세워진 건물로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본당이 붕괴되어 현재는 토리이 두 개와 일부 석등, 참배 계단 등만 남아있으며, 화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신사 유적이기도 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폐허가 되어버린 이곳 신사는 2008년 화롄현 고적으로 등재되면서 옛 역사의 인문학적 면모가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입구의 토리이부터 신사 꼭대기까지는 걷기 편한 완만한 길로 이어져 있으며, 높은 곳에서 길게 이어진 계단을 내려다보면 시공간이 교차되어 일본의 거리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과 고요하고 신비한 숲속의 신사에 숨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