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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라이비 등대 옆, 치싱탄 남단 해안에 자리한 화롄 친환경 공원은 과거 화롄시공소가 관할하던 곳으로 원래 악취가 진동하던 쓰레기 매립장이었으나 1996년 매립장을 봉쇄한 후 친환경 공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공원에는 매립장이 공원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소개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인 화롄 친환경 공원은 수평선과 지평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며, 해양 및 수역의 생태 보육에 대한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표지판에는 현지 정부가 취하고 있는 각종 친환경 조치가 소개되어 있으며, 공원 내에는 다양한 수종을 재배해 화롄 지역 토지에 생기를 되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치라이비 등대’와 인접한 화롄 친환경 공원은 돌출된 해안의 곶 지형에 자리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며, 치라이비 등대를 관람하기에 최적의 위치입니다. 또한 멀리 타이루거 국립공원과 중앙산맥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파노라마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공원 주변 환경은 다소 황폐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화롄 시내에서 푸른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로, 관광객을 피해 서핑을 즐기고자 하는 베테랑 서퍼들이 자주 찾는 곳이자 조용하고 평화로운 화롄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관람객은 공원에서 제공하는 전체적인 안내 해설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환경보호 및 오염방지 사업의 중요성과 성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