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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시 중화로에 위치한 화롄 옛 양조장의 전신은 ‘대만 총독부 전매국 화롄항 지국 화롄 양조장’으로 1988년까지 이곳에서는 와인, 막걸리를 주로 생산하다가 양조장이 이전하면서 60여 년의 양조 역사에도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그 후 중화민국 문화부에서 이곳을 인수해 민간투자와 손을 잡고 운영하면서 현재의 ‘화롄 문화창의산업단지’가 탄생했으며, 옛 양조장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문화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곳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대만에서 추진하는 5대 문화창의산업단지 중 하나인 화롄 문화창의산업단지는 넓은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옛 양조장이 그대로 남아 있어 수수하고 꾸밈없는 시멘트 건물과 일본식 편백의 운치가 세월이 갈수록 더해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으면 꼭 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단지 내의 공장 건물은 개조를 거쳐 대부분 전시장, 소극장, 창고, 사무실 등 곳곳에 옛 향수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예술공간으로 변모되었으며, 현재 이곳은 화롄 지역의 주요 예술 문화 행사가 많이 개최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화롄 문화창의산업단지인 이곳에서는 현지의 문화창작산업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단지 내에는 모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상점들이 어우러진 상생 공간이 마련되어 휴일에도 비정기적으로 마켓을 여는 등 화롄 지역에서 문화창작 열의가 가장 넘치는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