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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으로 통하는 하이킹 코스, 다리다퉁 둘레길

비경으로 통하는 하이킹 코스, 다리다퉁 둘레길 1
  • 주소:Taroko Terrace, Xiulin Township, Hualien County, enter by the Dekalun Trail
  • 연락처:03-8621100#321、322
  • 도보 여행지
    볼거리&놀거리
    슈린향

비경으로 통하는 하이킹 코스, 다리다퉁 둘레길다리다퉁 둘레길 입구는 타이루거 대지 관광안내센터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산꼭대기에 걸린 채 버려져 있는 류룽(과거 강을 건널 때 사용하던 이동 수단)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기구는 이곳에 거주하던 타이루거족의 역사와 생활의 지혜를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해발고도 915m에 위치한 다리부락의 옛 이름은 타이루거족 말로 ‘뱀이 많은 곳’이라는 뜻의 ‘허허쓰(Xoxos)’이며, ‘다리교회’는 부락 신앙의 중심지입니다. 현재는 인구의 외부 유출로 더 이상 이 교회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지만 교회 건물은 온전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다리다퉁 둘레길은 총 길이 9.5km의 굴곡진 길로 1.3km의 데카룬 둘레길 구간, 데카룬 둘레길 끝자락에서 다리부락으로 통하는 약 2.3km 구간, 다리부락에서 다퉁부락으로 통하는 6.2km 구간 등 3개 구간으로 나뉘며, 다리부락까지는 하루, 왕복 코스는 약 7시간, 다퉁부락까지는 이틀 정도가 소요됩니다. 다리다퉁 둘레길은 체력이 좋아야 오를 수 있으며, 사전에 충분히 계획을 세운 후 마실 물과 식량을 충분히 챙겨야 하는 코스입니다.

비경으로 통하는 하이킹 코스, 다리다퉁 둘레길나무 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 데카룬 산책로는 다리다퉁 둘레길의 첫 구간으로 총 길이가 1.3km에 이르며, 처음 대지에 발을 디딘 데카룬부락의 이름에는 ‘단풍나무’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양옆에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는 이 나무 계단은 처음부터 경사가 심한 오르막으로 체력과 다리 힘이 필요하며, 계단에 설치된 난간을 잡고 천천히 올라가야 합니다. 산골짜기나 전망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에는 유원지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체력이 약한 등산객은 높은 곳에서 건너편의 푸스촌과 신청산을 내려다보거나 리우강이 태평양으로 서서히 흘러 들어가는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해구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올라오는 동안 흘렸던 땀을 식히고 있노라면 속세의 번뇌가 모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비경으로 통하는 하이킹 코스, 다리다퉁 둘레길속세와 떨어져 있는 비경, 다리부락

데카룬 둘레길을 지나 다리부락까지는 약 2.3km 길이의 흙길과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반 고도는 해발 900m 정도에 이릅니다. 원시적인 산길인 이곳은 잡초가 무성하지는 않지만 높이차가 큰 곳이 몇 군데 있어 손발을 모두 사용해 기어 올라가야 했는데, 돌멩이나 돌계단이 드러난 길에서는 화롄 특유의 대리석 무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데카룬 둘레길의 정상은 사카당 숲길의 시작점이자 삭도의 시작점으로, 당시 목재를 운반하는 중요 통로였던 이 길에서는 임업벌목이 발달했던 과거 역사를 증명해주는 녹슨 크레인 기구를 볼 수 있습니다.

사카당 숲길을 따라 6.2km를 더 가면 다퉁부락에 도착할 수 있으며, 윈우산 안개에 둘러싸인 길을 지나 왕대숲이나 란타나와 같은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오솔길로 들어서 다퉁부락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과거 식물 ‘황기’를 뜻하는 단어 ‘허허쓰’라 불리기도 했던 다리부락은 완만한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금은 가옥 몇 채가 남아 경사지와 대지에 과수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주민들이 물자를 실어나르던 류롱 시설과 버려진 파출소 및 교회가 남아있어 속세와 떨어져 있는 무릉도원과 같은 절경을 자랑합니다.

비경으로 통하는 하이킹 코스, 다리다퉁 둘레길‘다퉁부락’의 옛 이름은 ‘어금니’를 뜻하는 ‘사카당’이며, 해발고도 1,128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주재소와 번동교육소가 설치되어 있었던 이 마을은 칭수이다산으로 향하는 길목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