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에 오면 금방 행복해지곤 합니다. 바다를 보고 싶으면 30분 안에 바다에 갈 수 있고, 산에 가고 싶을 땐 30분 안에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으니까요.
화롄현 지안향 푸싱촌에 위치한 ‘단풍나무숲 둘레길’은 길이가 3km에 이르며, 길을 따라 다양한 꽃이 심어져 있어 봄에는 진달래, 매화, 복숭아꽃이 연이어 피고 루셀리아와 란타나가 화려함을 뽐냅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붉은 단풍 숲이 펼쳐져 이 길을 거닐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봄에는 꽃놀이, 가을엔 단풍놀이, 사계절 언제와도 좋은 여행지
푸싱촌에서는 차로 조금 더 들어가야 실제 단풍나무숲 둘레길 입구에 도착할 수 있으며, 둘레길 입구에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풍나무숲 둘레길에는 총 6개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높이는 해발 약 300~400m에 이릅니다. 이곳 둘레길을 둘러보려면 도보로 편도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곳의 둘레길은 경사가 대체로 완만해 걷기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자전거, 오토바이, 차를 타고 어느 정도 들어온 후 걸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봄나들이를 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둘레길의 높은 곳에서 화롄 시내 경치, 메이룬산, 태평양, 화둥쭝구, 해안산맥은 물론 멀리 칭수이 절벽과 치싱탄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푸른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과 180도로 펼쳐진 화롄의 경치는 다큐멘터리 ‘Beyond Beauty: Taiwan from Above’의 환상적인 장면에 비견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입구에서 제1 전망대로 들어서면 바둑판 모양의 밭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과거에는 일본인들이 이주해와 개간했고 현재는 화롄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기도 한 요시노 이민촌에는 3개의 마을이 있으며, 바둑판 모양 길과 네모반듯한 농지는 이곳 이민촌만의 독특한 경관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는 화롄 시내의 폐라고도 할 수 있는 메이룬산이 조용히 숨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6개의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화롄의 절경
제2 전망대 옆에는 샹산루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온 관광객은 여기서부터 걸어서 산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제3 전망대는 단풍나무숲 둘레길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답고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곳으로 이곳에 서면 화롄의 해안선과 드넓은 태평양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화롄의 야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이며, 여기서 감상하는 야경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성냥갑을 흐트러놓은 것처럼 시가지에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는 집들을 보면 화롄시 전체가 장난감 세계인 듯한 착각이 듭니다. 인기 있는 자단총요우빙(파와 달걀로 만든 대만식 전병)은 어디 숨어있는지 잘 찾아볼까요? 저 높은 빌딩은 뭘까요? 멀리 항구와 산림의 동태를 관찰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제4 전망대 근처 언덕에서는 다양한 화훼생물 생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헤어핀 턴 옆에 위치한 제5 전망대에서는 화롄 대지를 조감하면서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6 전망대는 단풍나무숲 둘레길과 바이윈 둘레길이 만나는 곳으로 단풍나무숲 둘레길은 여기서 끝이 나지만, 아직 더 걸을 수 있는 관광객은 여기서 더 걸어 다니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화롄 현지인들이 운동 삼아 산책도 하고 일출을 보러 오는 곳으로 아름다운 경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단풍나무숲 둘레길에서 따뜻한 봄날의 추억도 쌓고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상쾌한 꽃향기가 가득한 화롄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해 보세요!
굽이굽이 산길 양쪽에 늘어선 단풍나무숲 둘레길은 화롄 평원 전체와 해안산맥 북쪽의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여유 있게 봄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교통수단
● 자가운전
타이9선에서 타이9병선으로 갈아타고 푸싱촌 신호등으로 진입한 후, 산 쪽에 있는 ‘푸싱사’로 우회전한 다음 샹산루 주차장까지 직진합니다.
주소: 화롄현 지안향 푸싱촌 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