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련 기차역 근처에 위치한 "만요우 하우스"(漫遊舍民宿)의 안주인 다오티꾸에(陶氏桂) 씨는 북베트남인으로 그녀는 대만에 온 후 끊임없이 노력하여 현재는 법원에서 베트남 외국인 노동자의 노사 소송 번역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민박 내에 어린이 베트남어 교실을 열어 베트남 신주민 아이들이 베트남 동화를 읽을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
만요우 하우스 사장 리우쯔종(劉志中) 씨는 2007년에 이 민박을 오픈했다. 이후 2009년, 그는 베트남에 가 선을 보고 다오티꾸에 씨를 만나 몇 개월 뒤 결혼 하였는데, 다오티꾸에씨는 화련에 처음 온 당시 중국어를 할 줄 몰라 부부는 바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을 했다고 한다. 또한 문화차이로 그녀는 밥을 할 때 자주 피쉬 소스로 간을 했는데, 남편도 나중에는 이 맛에 천천히 적응됐다고 한다.
11년 동안 다오티꾸에씨는 화련에서 밍이초등학교, 이창중학교, 화련 상업 고등학교를 다니며 부족했던 공부를 마쳤다. 초등학교는 집에서 멀지 않아 리우쯔종씨가 매일 밤 자전거로 학교에 다녀다 주었는데 이때 기억은 그녀가 영원히 잊지 못할 달콤한 추억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화련현 정부에서 진행하는 문화, 법률생활 수업을 들으며 중국어, 베트남어 실력 모두 훌륭해져 법원에서 베트남 외국인 노동자의 노사 소송을 심사할 때면 자주 그녀에게 통역을 부탁한다고 한다. 현재 그녀는 대학교 사회 복지과에 입학하여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어 한다.
아이의 베트남 동화책 일기 지도할 때 어린 독자를 가장 감동시킨 이야기는 "우유열매" 라는 책으로, 이 이야기는 한 꼬마가 엄마에게 말대꾸를 하여 벌을 받고 집을 나갔는데 엄마는 아이를 못 찾자 결국 병에 걸려 죽고 집 앞의 나무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꼬마는 후에 집에 돌아 와 엄마를 찾다 배고파 하는 도중 나무에서 열매가 떨어져 먹게 되는데, 꼬마는 그 열매에서 엄마의 모유 맛이 난다는걸 발견하고 엄마가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꼬마는 결국 이 나무를 멀리멀리 심어 이웃들과 우유열매를 나눠 먹는다. 이야기가 끝나자 아이는 다오티꾸에씨에게 "저 다시는 엄마한테 말대꾸 안할거에요"라고 했다고 한다.
다오티꾸에씨가 대만에 오고 화련의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좋아하게 되어 여름에 부부는 아이를 데리고 윈산수이(雲山水, 운산수), 리위탄(鯉魚潭), 냇가, 바다로 물놀이를 간다. 또한 타이루거(太魯閣)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산고곡심을 감상하거나, 린티엔산(林田山)으로 가서 임업문화관(林業文化館)의 목조도 감상하는데, 그녀는 이 곳들을 정말 추천한다고 말했다.
가게명: 만요우 하우스(漫遊舍民宿)
주소: 화련현 화련시 궈리엔2로 82-1호
전화번호: (03) 835-9623
휴대폰: 0919-909-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