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루카이족 및 파이완족은 대부분 집을 슬레이트로 만들고, 부족의 부녀자는 겨울철 보온과 여름철 열기 차단을 위해 알파니아로 짠 돗자리를 슬레이트 바닥에 깔아 놓습니다. 현재 도시화로 인해 슬레이트 집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알파니아 공예도 여성 노인 세대까지만 전수되어 곧 사라질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황팡치의 손을 통해 원주민의 기억을 되살려 보고자 합니다.
글/천천
사진/황팡치, 편집실
부족에게는 평범해 보이는|장인 정신의 비범함
「화렌은 다양한 분위기로 매우 빠르게 바뀔 수 있어서 매우 특별해요, 중산로에서 해변까지 바로 갈 수 있고, 또 산까지도 30분이면 바로 갈 수 있으니까요.」 알파니아 공예 주인 황팡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팡치는 타오위안 사람으로 대학교를 다닐 때 지역사회 조성 수업으로 부락에 들어가 알파니아를 처음 접했고, 이후 화동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우연히 화렌에 와서 화렌의 독특한 지리적 위치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또 화렌의 산과 들에 가득한 알파니아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화렌에 남아 알파니아 공예를 계승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팡치는 처음 알파니아 공예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좌절 뿐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알파니아 공예가 루카이족, 파이완족 부녀자에게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이었기 때문에, 팡치가 이 기술을 배우려 했을 때 부족의 노인들이 매우 당황해 했고, 왜 이 공예를 배우려 하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처음 팡치에게 말로는 대답했지만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일상적으로 있었던 일이었지만, 팡치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바람을 맞아도 개의치 않고 다른 아주머니에게 배웠습니다! 여러 차례 찾아간 후 아주머니들이 팡치와 친해지면서 점차 가르쳐 주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의 뜻에 따른|불굴의 임기응변
알파니아는 다년생 초목식물로 지형의 제한 없이 잘 자라며, 4~8월이 알파니아의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시기입니다. 팡치는 식물의 지속가능한 생태를 위해 알파니아를 파종한 후에야 베기 시작하고, 한 번에 일년 분량을 깨서 햇볕에 말립니다. 이러한 점이 바로 팡치의 두 번째 좌절이었는데, 화렌은 원래 습기가 비교적 많은데다 최근 기후 이상으로 인해 가을이면 바로 말라야 하지만, 자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알파니아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3개월 동안 말려야 했기 때문에, 팡치는 날씨에 따라 대책을 세워서 하늘이 내려 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노력해야 했습니다.
전통에서 새로움을 창조하는|알파니아
보통 사람들은 알파니아가 너무 부드러워서 잎이 짧으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모를 것입니다. 이른바 알파니아 짜기에 사용되는 것은 알파니아 엽초이며, 팡치는 알파니아 제품을 풍부하게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진흙 염색을 개발해 알파니아에 진하고 연한 색상의 차이를 냈고, 산세베리아, 할라 나무와 같은 다양한 식물을 소재로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팡치가 노력해 온 결정체로서 현재 화렌시 보아이가 골목에 위치해 있는 「알파니아 공예」는 작업실일 뿐 아니라 그녀의 작품과 알파니아 소장품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팡치는 여행객이 원주민 부락 어머니들이 짜는 모습을 따라하고, 팡치가 작업실을 오픈할 때의 초심인 기예의 계승 및 기억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알파니아 DIY 체험 예약도 환영합니다.
INFO|알파니아 공예
주소:화렌시 보아이가 159항 2호
전화:0919-187684
영업시간:14:30-21:00
화장실: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