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ct
  • Page Banner

【화렌 트래벌 앤 어드벤처NO.55】특별기획》화롄의 로맨틱한 겨울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여행

  • 게시일:2025-12-17

/001/Upload/439/relpic/12468/9626/e9b9783c-baed-4aa4-af50-8019f231c196.jpg


글• 사진/편집실


겨울을 맞은 화롄에는 행복의 빛이 감도는 듯합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도시 곳곳이 축제의 불빛으로 반짝이고, 해가 저물면 이 불빛들이 서로 어우러져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화롄의 소도시에서는 도시 곳곳에 조용히 자리한 성당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의 성당들은 신앙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화롄에 희망과 축복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어와도 산 경치는 여전히 아름답고, 겨울을 맞은 화롄은 더 부드럽고 강인한 기운을 뿜어냅니다. 행복과 희망이 지닌 따뜻한 온기에서 비롯된 이 기운은 여행자의 마음을 따스하게 데워 주고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001/Upload/439/relpic/12468/9626/6deecb3e-c06c-4e87-a8b1-e6f77b24d79b.jpg


빛과 그림자가 머무는 톈샹의 산골짜기타이루거에서 만나는 고요한 성당

타이루거 톈샹 유원지에 자리한 톈샹 천주교 성당은 1961년에 지어졌으며, 석회암과 붉은 벽돌로 된 건물 두 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성당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푸르른 정원과 웅장한 산세가 어우러져 평화로우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성당 지붕 위의 다각형 예배당에 오르면 시야가 더 탁 트여 멀리 겹겹이 이어진 산등성이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현재 톈샹 천주교 성당에서는 더 이상 미사가 열리지 않지만, 저렴한 숙소로 운영되어 배낭 여행객들 사이에서 '히든 플레이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길을 따라 타비둬 둘레길 방향으로 들어서면 깊은 산속에 자리한 톈샹 기독교회 숙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은 자연과 신앙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오래간만에 평안과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의

타이루거 국립공원의 지진 피해로 인해 톈샹에서 타이루거 입구까지 06:30~08:00, 10:00~10:05, 12:00~13:00, 15:00~15:05, 17:00~17:30 등 5개 시간대에만 통행이 허가됩니다.


INFO|톈샹 천주교 성당

주소:화롄현 슈린향 톈샹 33호

전화:03-8691122


/001/Upload/439/relpic/12468/9626/29aaef2b-a0ef-4c8b-bc0c-f3a792f320f9.jpg



문화와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신청 천주교 성당

신청 천주교 성당은 원래 1937년에 세워진 '신청 신사'였습니다. 타이완 광복 이후 신청 신사는 개조를 거쳐 천주교 성당으로 변모했으나, 기존 건축 구조는 그대로 보존되어 이곳에 들어서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겹쳐진 듯한 느낌과 신사 특유의 고즈넉한 아름다움, 천주교 신앙의 따스한 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덕에 신청 천주교 성당은 화롄의 다양한 문화 저변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성당의 외벽은 담쟁이덩굴과 식물들로 뒤덮여 있어 자연 속에 자리한 녹색 배처럼 보이고, 내부 공간은 그리 넓진 않지만 단정하고 우아한 기품이 느껴집니다. 특히 벽면의 스테인드글라스에는 독창적인 요소들이 가득한데, 그중에는 청나라 만주족 관복을 입은 인물이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도 있어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어우러진 신기한 흔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당 근처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밥도 먹고 책도 읽고 숙제도 할 수 있는 공간인 'Etude Bookstore'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하나의 연습곡과 같다'는 의미에서 'Etude Bookstore'라 이름 지어진 이 서점에서는 책을 판매하지는 않으나 자유롭게 읽고 빌릴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은 한낮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책과 신앙, 이 땅의 따스한 온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INFO|Etude Bookstore

주소:화롄현 신청향 신이로 252호

전화:0929-102286

영업시간:09:00-18:00

화장실:없음


INFO|신청 천주교 성당

주소:화롄현 신청향 보아이로 64호

전화:03-8611722

영업시간:24시간 개방

화장실:없음


/001/Upload/439/relpic/12468/9626/faad94de-48ba-45da-9090-f0928bc1226b.jpg



메이룬 사람들의 영혼이 깃든 곳메이룬 침례교회

1,300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메이룬 침례교회는 2005년에 완공된 화롄을 대표하는 현대식 교회 중 하나입니다. 회백색 외벽과 고딕 양식의 뾰족한 첨탑이 우아한 선을 이루고 있는 이 교회에서는 웅장한 외관 속에서도 부드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며,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듯한 야외의 나팔 모양 계단은 환대와 포용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메이룬 침례교회는 성경 속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5층 구조는 나눔과 축복을, 지붕 양측의 물고기 형상은 풍요와 희망을 상징합니다. 신자들에게 이 공간은 단순한 예배당이 아니라, 헌신과 믿음이 일상에 자리하도록 이끌어 주는 '마음의 보금자리'와도 같은 곳입니다.


임항선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창고와 바닷바람이 항구 도시의 지나온 세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합니다.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과거 공업 단지였던 이곳은 이제 화롄만의 문화•창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INFO|메이룬 침례교회

주소:화롄시 민쭈로 52호

전화:03-8222075

영업시간:08:00-22:00(월요일 13:00 개방)

화장실:있음


/001/Upload/439/relpic/12468/9626/3396c23a-9876-43e1-8d67-f1409ed5783a.jpg



지안 지역의 고요함칭펑 장로교회

지안향 지안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돌로 정성껏 쌓아 올린 고풍스러운 서양식 건축물, 칭펑 장로교회가 눈에 들어옵니다. 1955년 교인들이 공동 모금하여 건립을 시작한 이 교회는 1962년 재건을 마쳤으며, 외벽에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들어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교회 건설 당시 교인들은 멀리 슈린향에서 돌을 직접 실어 나르는 고생을 해야 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믿음과 단결력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뾰족한 아치형 구조에 클래식한 긴 창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칭펑 장로교회는 우아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지안을 여행한다면 이곳에 오셔서 돌로 쌓은 교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를 꼭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지안은 일제강점기 시절 이민촌이었던 만큼 지금도 곳곳에서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교회에서 멀지 않은 칭슈위안에서는 또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INFO|칭펑 장로교회

주소:화롄현 지안향 지안로 2단 373호

전화:03-8525940

영업시간:24시간 개방

화장실:있음


INFO|지안 칭슈위안

주소:화롄현 지안향 지안촌 중싱로 345-1호

전화:03-8535479

영업시간:08:30-17:00(월요일 휴관)

화장실:있음


/001/Upload/439/relpic/12468/9626/1d1ed5f5-9315-48c6-b16e-47db8e69bcc9.jpg



산속 호숫가에서 올리는 기도비허탄 성모상

화롄 완룽향의 산간 지역에 숨어 있는 다자한 부락 '비허탄'은 이 세상 것이 아닌 천상의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거울처럼 반짝이는 투명한 물빛과 그 위에 비친 푸른 산의 그림자, 그리고 구름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해 냅니다. 이곳은 원래 다자한 부락의 농경지였으나 족장인 비허와리스가 내어준 땅에 제방을 쌓고, 이후 그의 아들이 이를 다시 보수하고 산에서 샘물을 끌어오면서 지금의 '비허탄'이 완성되었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뜬 섬에는 성모 마리아상이 묵묵히 서서 이 땅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호숫가 둘레길은 천천히 걸으면 고작 10분 남짓한 거리지만 장엄하고 고요한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순례길과도 같은 곳입니다.


비허탄에 오면 산기슭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서 '린톈산 임업문화공원'도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때 타이완에서 네 번째로 큰 벌목장이었던 이곳은 일본인들이 1918년부터 벌목 산업을 발전시키고 철도와 숙소, 학교, 매점 등을 건설하여 산속 마을을 이루고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비허탄의 맑은 물길에서 린톈산의 향수 어린 풍경까지, 소란스러움 대신 세월이 남긴 따스한 온기가 넘쳐흐르는 이곳에 오셔서 직접 그 속에 담긴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INFO|비허탄

주소:화롄현 완룽향 밍리촌

전화:03-8751321

영업시간:24시간 개방

화장실:없음

¬※비허탄은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하므로 여행자 여러분께서는 천천히 조심해서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001/Upload/439/relpic/12468/9626/675b2c97-2c7b-4a03-aef1-7720fc15c9a0.jpg



타이바랑의 새하얀 첨탑에 담긴 희망과 재생의 메시지푸톈 천주교 성당

화롄 광푸향에 들어서면 푸톈 천주교 성당의 새하얀 첨탑이 눈에 띕니다. 타이바랑 부락에 위치한 이 성당은 지역 신앙의 중심지이자, 여행자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꼭 찾는 랜드마크이기도 합니다. 유럽풍 건축 양식을 띠고 있는 이 성당은 파란 하늘, 초록 들판과 어우러져 있으며, 새하얀 외벽과 첨탑이 햇빛 아래서 따스한 빛을 발합니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성경 속 이야기가 그려진 벽화가 사방을 둘러싸고 있고 기둥에는 아메이족 토템이 새겨져 있어 서양의 종교 신앙과 지역 문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홍수 피해를 입었지만 성당은 여전히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며 부락 주민들이 보금자리를 재건하는 데 종교적인 희망과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성당을 벗어나 마을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마시산 기슭의 '마타이안 습지 생태 공원에 도착합니다. 화롄의 '녹색 심장'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화롄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생태 습지입니다. 이 공원에서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새들의 노랫소리를 벗 삼아 나무 데크길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메이족 전통 낚시법인 '팔라카우(Palakaw)' 체험을 통해 직접 물속에 들어가 자연 지형과 생태 원리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INFO|푸톈 천주교 성당

주소:화롄현 광푸향 푸톈1가 16호

전화:03-8702338

화장실:있음


/001/Upload/439/relpic/12468/9626/6c530cea-63d0-4d64-b8eb-df5ac945821b.jpg



신앙이 뿌리내리는 힘루이수이 푸민 천주교 성당

루이수이 푸위안역 근처에 자리한 푸민 천주교 성당은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주민들의 신앙 중심지입니다. 지금과 같은 고전적인 바로크 양식은 기존의 오래된 예배당을 2013년에 재건하면서 완성되었으며, 재건 이후에 푸민 천주교 성당은 논밭 사이에서 더 특출난 아름다움을 뽐내게 되었습니다. 우라오 부락에 신앙을 전하러 온 외국인 신부는 지역 문화를 존중하고 부락의 제례 의식에 담긴 정신과 지혜를 받아들여야만 부족민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의미의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언어, 음악, 복식, 제례 의식 등 다양한 요소들이 신앙과 결합되면서, 이곳에 원주민의 영혼이 깃든 성당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메이족의 가장 중요한 축제인 '풍년제'가 열릴 때면 푸민 천주교 성당 주일 미사에서도 '수확제'가 함께 개최됩니다. 이곳을 여행하신다면 단순히 지역 신앙을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근처에 위치한 푸위안 골든 트럼펫 트리도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3월 말쯤 이곳을 찾으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로맨틱한 풍경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INFO|루이수이 푸민 천주교 성당

주소:화롄현 루이수이향 중정로 1단 150호

전화:0977-153082

화장실:있음


/001/Upload/439/relpic/12468/9626/951e816d-6ae6-4007-8a42-52fa1593cca7.jpg


숨겨진 성지루이수이 허강촌 우라오 부락 십자가의 길

루이수이향 허강촌에 위치한 우라오 부락은 두터운 신앙과 문화를 바탕으로 부족민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에 조용히 귀 기울일 수 있는 곳입니다. 소란스러운 도시와 동떨어져 있는 이곳에서는 소음 대신 새소리와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함께하며, 깊은 숲속에는 지역 주민들의 깊은 신앙심을 상징하는 '대십자가'가 숨겨져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약 15분간 돌계단이 이어지는데 그 길의 구석구석에는 예수님의 고난을 상징하는 14처가 있고 산 정상에 오르면 구속과 희망을 상징하는 거대한 십자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산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숨 막힐 듯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부활절에 교인들이 십자가의 길 의식을 마무리하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부락에서 가장 성스럽고 영적인 장소이자 절경을 감상하며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장소로 변모했습니다.


우라오 부락을 방문하면 또 다른 전통문화인 '벌목춤'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춤은 부족민들이 과거 수백 킬로그램의 원목을 함께 운반했던 노동의 경험을 재현한 것으로, 그들의 땀과 강한 결속력이 담긴 이 춤을 통해 여행자들은 장엄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화롄의 전설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INFO|허강촌 우라오 부락 십자가의 길

주소:화롄현 루이수이향 허강촌 우라오 부락

영업시간:24시간 개방

화장실:없음

¬※여행자 여러분께서는 교통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차량을 부락 외부에 주차해 주시고,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